LG에너지솔루션 신용등급, 무디스 'Baa1'·S&P 'BBB+'(종합)
LG에너지솔루션이 출범 후 첫 글로벌 신용등급을 받았다.

국제 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LG에너지솔루션에 기업신용등급 'Baa1'을 신규 부여했다고 22일 밝혔다.

무디스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산업 내 선두권 시장지위, 우호적인 시장 수요, 대규모 수주잔고에 힘입은 우수한 성장 전망을 고려했다"며 "유사시에는 모기업 LG화학으로부터 높은 수준의 지원을 받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높은 수준의 설비 투자는 독자 신용도를 제약하는 요인"이라며 "이는 대규모 차입금을 발생시키고 수익성 개선에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무디스는 "LG에너지솔루션이 향후 1∼2년간 견조한 사업 성장세와 대체로 양호한 재무제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등급 전망 '안정적'을 제시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LG에너지솔루션에 장기 발행자 신용등급 'BBB+'를 부여했다.

등급 전망은 '긍정적'이다.

S&P는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배터리 수요 증가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 확대에 힘입어 향후 3∼5년간 탄탄한 성장세를 시현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전략적 중요도와 지분 구조를 고려할 때 LG에너지솔루션을 LG화학의 핵심 자회사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S&P는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보유현금 및 신규 차입을 활용한 공격적인 투자 및 생산능력 확대로 인해 향후 차입금이 증가하고 레버리지 비율이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