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K-방산, 수출 확대로 밸류에이션↑…비중 확대"
신한금융투자는 국내 방산업체들이 수출주로 본격 전환되며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을 지속해서 높여갈 것이라며 20일 방산업종에 대해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하고 분석을 개시했다.

이동헌·명지운 연구원은 "내수는 정부 차원의 국방력 안정성이 우선이라 (방산업) 성장에 한계가 있지만 수출은 현지 국가 소요에 좌우돼 성장이 열려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출에서도 그동안은 단순 방위나 정치적 입장이 중요했던 소극적 수요 위주였으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전쟁을 대비하는 적극적 수요로 변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 현대로템과 한화디펜스, 항공우주산업(KAI) 등 국내 방산 기업들이 폴란드 군비청과 맺은 대규모 수출 계약이 중장기 성장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들 연구원은 "국내 방산 3사는 폴란드 수출 1차 계약에서만 11조8천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 수주는 당장 올해 4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그동안의 수주와 결이 다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폴란드 및 다른 국가의 대기 수요를 자극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국내 방산업체 5개사(한국항공우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현대로템)의 합산 목표 시가총액은 현재 시총(16조원) 대비 50% 가까이 높은 24조원으로 제시했다.

이들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수출과 지배구조 재편 모멘텀이 가장 크다는 점에서 최선호주로, LIG넥스원이 안정적 밸류에이션과 수출 모멘텀을 근거로 차선호주로 각각 제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