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오수재인가’ 지주연, 교수부터 대변인까지 ‘변화무쌍 연기력’


배우 지주연이 '왜 오수재인가'에서 변화무쌍한 캐릭터를 디테일하게 그려내며 안방극장에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SBS 금토드라마 ‘왜 오수재인가’에서 지주연은 정희영 역을 맡아 서중대 로스쿨 교수에서 이인수(조영진 분) 선거 캠프 대변인으로 완벽 변신해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극중 정희영은 오수재(서현진 분)를 시기 질투하고 야망을 쫓아 변해가는 상황에 빠르게 적응하는 캐릭터이다. 서중대 로스쿨 교수일 때에는 리걸클리닉 원장 자리를 오수재에게 뺏기게 되면서 로스쿨 안에서 생기는 오수재 관련 사건에 사사건건 시비를 걸었다. 특히 지난 1일 방송에서 정희영은 공찬(황인엽 분)의 집에 사는 오수재를 공론화하면서 문제를 지적하는 것뿐만 아니라 오수재의 긴급체포 사건을 들먹이며 “리걸클리닉센터가 더 문제다. 네가 긴급체포되면서 학교가 뒤집어졌다. 누가 여길 찾아오겠냐”라고 시비를 걸기도 했다.

하지만 오수재가 추천해 준 이인수 선거 캠프 대변인 자리를 맡게 되자 180도 달라졌다. 사사건건 다양한 사건들로 시비를 걸던 4차원 허당 교수에서 선거 캠프의 프로 대변인으로 완벽 변신했다. 지주연은 이런 희영의 모습을 탄탄한 연기력으로 소화하는 것은 물론 헤어스타일·패션 등 외적인 부분으로 캐릭터의 상황과 감정 변화에 대한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초반 지주연은 앞머리 있는 긴 웨이브 헤어스타일과 레드, 옐로우 등 밝고 선명한 비비드 컬러의 의상을 통해 발랄하고 허당끼 넘치는 희영의 성격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 이후 이인수 선거 캠프 대변인이 되었을 때는 당당하고 프로페셔널한 애티튜드로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완벽히 표현한 것은 물론, 이인수의 조력자 역할을 하는 희영의 모습은 초반에서 볼 수 없었던 한층 더 성숙해진 캐릭터로 이전과 180도 다른 모습을 소화해 내며 매회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서중대 로스쿨 교수에서 이인수 선거 캠프 대변인이 되기까지 희영의 변천사를 보여준 지주연은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일 뿐만 아니라 비주얼적인 노력이 더해져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한편, SBS '왜 오수재인가'는 금, 토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