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군이 최근 비룟값 등 영농비용 폭등에 따라 지역 농업인을 위한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화천군 '비룟값 163% 폭등' 대응 농업인 지원 방안 마련 착수
5일 화천군에 따르면 자체 조사한 올해 주요 농자재 가격은 20㎏ 요소비료 가격이 2만9천원으로 지난해 말 1만1천원과 비교해 163.6% 폭등했다.

또 지역 내 12개 주유소를 통해 면세유 가격을 확인한 결과 지난 1월 휘발유 952원, 경유 989원, 등유 915원에서 지난달 휘발유 1천448원, 경유 1천603원, 등유 1천421원으로 최소 60% 이상 상승했다.

이밖에 올해 화천군이 보조한 농자재 가격이 공산품인 제초 매트와 흑백필름을 제외하고 모두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때문에 지역 농민은 "농자재 인상 폭이 농가에서 감당할 수준을 넘어섰다"며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화천군은 최근 농업기술센터에서 '유가, 농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농업인 단체와 농협 간담회'를 열고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를 통해 가장 시급한 기초 영농자재와 유류비 등의 지원 확대 방안부터 검토하기로 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다른 분야보다 농업 문제가 가장 시급하다고 판단해 의견수렴을 위한 간담회를 마련했다"며 "예산과 법 제도가 허용하는 범위에서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