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고용보험 가입자 전년비 3.7% 증가…5개월 연속 50만명↑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52만2천명(3.7%) 증가하며 5개월 연속 50만명 이상 증가세를 기록했다.

고용노동부가 13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동향’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해 5월 대비 52만2천명(3.7%) 늘어난 1,478만5천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가입자 증가 규모는 1월 54만8천명을 기록한 이후 2월(+56만5천명), 3월(55만7천명), 4월(55만6천명)에 이어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50만명대를 기록했다.

거리두기 완화와 외부활동 증가에 따른 내수회복 등에 힘입어 대부분 업종에서 가입자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5월 말 기준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는 공공행정을 제외한 모든 산업, 모든 연령계층(60세미만 29만3천명, 60세이상 22만9천명)에서 피보험자 증가했다.

음식숙박업 등 서비스업은 지난 1월 42만6천명에서 2월(+44만900명), 3월(+44만1천명), 4월 (+43만9천명), 5월(+40만6천명)까지 지속 증가추세다.

제조업 역시 전자통신, 식료품, 금속가공, 전기장비,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지난 1월 이후 증가세를 지속하며 1월 8만8천명, 2월 8만2천명, 3월 8만1천명, 4월 8만4천명, 5월 8만2천명을 기록 중이다.

천경기 고용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최근 금리인상과 물가상승 부분이 고용보험 가입자 수에는 현재로서 영향을 주지 않는 것 같다”며 “거리두기 해제와 내수 활성화 기대가 반영돼 아직은 코로나 충격으로부터 회복상태”라고 설명했다.

고용시장이 살아나면서 구직급여 신규신청자, 지급자, 지급액도 모두 줄었다.

구직급여 신규신청자(8만5천명)는 건설업(-4천명), 제조업(-1천명), 숙박음식(-1천명) 등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2.0%(-2천명) 줄었다.

신규신청자수도 8만5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천명 줄었다.

구직급여 지급자는 9.7%(-6만8천명) 감소한 63만6천명을 기록했고, 지급액은 1조150억원으로 628억원(-5.8%) 줄었다. 1회당 지급액은 약 142만원으로 전년비 1.1% 감소했다.


정희형기자 hhje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