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성 월평균 9.3회·이용액 7만1천원 최다삼성카드 "담배 구매 남성들 편의점 자주 이용 영향" 우리나라 국민이 애용하는 편의점은 남성이 여성보다 더 많이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삼성카드가 올해 1분기 자사의 편의점 업종을 이용한 회원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남성은 월평균 6.3회, 여성은 3.9회 편의점을 이용했다. 남성이 여성보다 월평균 2.4회 더 많이 편의점을 이용한 셈이다. 특히, 20대 남성의 월평균 편의점 이용은 9.3회로 남녀 통틀어 모든 연령층에서 가장 많았다. 남성의 편의점 방문은 30대가 월평균 7.7회, 40대는 6회, 50대는 5회였다. 여성의 경우 월평균 편의점 이용은 20대가 5.4회로 최다였고 30대가 4.1회, 40대가 3.6회, 50대가 3.4회였다. 삼성카드는 "담배를 구매하는 남성 회원이 편의점을 더 자주 이용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편의점에서 월평균 지출액도 남성이 여성보다 많았다. 남성은 20대의 월평균 편의점 이용액이 7만1천원으로 다른 연령층보다 많았다. 이어 30대 6만5천원, 40대 5만6천원, 50대 4만6천원이었다. 여성의 경우도 20대의 월평균 편의점 이용액이 4만원으로 최다였고 30대 3만4천원, 40대 3만1천원, 50대 2만8천원이었다. 이는 20∼30대 젊은 층에서 편의점이 장을 보거나 한 끼를 해결하는 일상생활의 중요한 공간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삼성카드는 분석했다. 지난해 GS25와 CU,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3사의 매출이 전체 유통업계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5.9%로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의 비중 15.7%를 근소하게 앞질렀다. 코로나19 사태 속에 근거리·소량 구매 경향이 확산하면서 편의점은 가공·즉석식품을 포함한 식품군 매출이 늘었고 담배 등의 매출도 증가하는 추세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삼성카드뿐만 아니라 다른 카드사들의 매출도 유사한 결과가 나온다"면서 "편의점은 남성의 담배 구입 뿐만 아니라 남녀 모두에서 전반적인 이용액 규모가 커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데이터 보유하지 않은 기관도 보유 기관 동의 거쳐 신청 가능 금융업과 다른 산업 간 데이터를 결합해 시장 수요를 분석하려는 기업들의 시도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2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정보집합물의 결합 방법을 개선하는 내용 등을 담은 신용정보업 감독규정안을 변경 예고했다. 개정안은 정보집합물을 이용하기만 하는 기관이 결합된 데이터를 원활히 활용할 수 있도록 결합 신청 및 결합 절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는 데이터를 직접 보유한 기관만이 데이터전문기관에 결합 신청을 할 수 있었다. 데이터 보유 기관이 제3자의 이익을 위해 적극적으로 결합 신청을 할 유인이 떨어지다 보니 결합 데이터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일었다. 앞으로는 데이터를 직접 보유하지 않은 기관이더라도 데이터 보유 기관의 동의를 거쳐 데이터전문기관에 결합신청을 할 수 있게 된다. 개정안은 일부 추출한 데이터만으로도 데이터 결합을 의뢰할 수 있게 하는 내용도 담았다. 현행 감독 규정은 일부 데이터만 추출해 결합하는 절차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30대 남성의 운전 습관 정보를 보유한 모빌리티 업체의 데이터와 30대 남성의 자동차보험 가입 현황을 결합해 분석하려면 30대 남성 데이터 전체끼리만 결합 요청을 해야 하는 형태다. 이 때문에 가명 처리 및 데이터 전송에 비용이 많이 소요된다는 지적이 있었다. 개정안은 이밖에 데이터전문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직접 결합해 활용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또 데이터전문기관이 3년마다 적격성 심사를 받도록 하는 내용도 담았다. 신용정보법은 국가에서 지정한 데이터전문기관을 통해서만 데이터 결합이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데이터전문기관은 금융 데이터와 비금융 데이터를 결합할 수 있는 기관으로, 현재는 국세청, 한국신용정보원, 금융보안원, 금융결제원 등 4곳만 지정돼 있다. /연합뉴스
5월 FOMC 의사록 공개…CNBC "인플레이션 단어 60차례 거론"중립금리 이상 인상도 시사…의사록 나오자 뉴욕증시 상승폭↑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앞으로 몇 차례 더 기준금리를 0.5%포인트씩 올릴 것임을 시사했다. 연준이 25일(현지시간) 공개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의 참석자는 "50bp(0.5%포인트, 1bp=0.01%포인트)의 기준금리 인상이 다음 두어 번의 회의에서 적절할 것 같다"고 판단했다. 지난 3∼4일 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은 22년 만의 최대폭인 50bp의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의사록에 담긴 이 같은 언급은 5월에 그치지 않고 최소 두 번의 차기 회의에서 '빅스텝'을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연준이 큰 폭의 금리인상을 비롯해 긴축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재천명한 것은 치솟는 물가 잡기가 지상과제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최근 두 달 연속 8%대 급등해 연준 목표치(2%)를 크게 웃돌았다. 이번 의사록에는 인플레이션이라는 단어가 60차례나 등장했다고 CNBC방송은 전했다. 의사록은 "모든 참석자는 물가 안정을 복원하는 데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는 강한 약속과 의지를 재확인했다"면서 "이를 위해 위원회가 기준금리 인상과 대차대조표 축소를 통해 신속히 통화정책 스탠스를 중립적으로 옮겨야 한다는 데 참석자들은 동의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또 "참석자들은 좀 더 중립적인 통화정책 스탠스로 신속하게 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이들은 진화하는 경제 전망과 리스크에 따라 긴축적인 정책 스탠스가 적절해질 것이라고도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는 연준의 통화정책이 중립금리 이상으로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됐다. 중립금리란 인플레이션을 부추기지도 않고 디플레이션을 일으키지도 않는 수준의 정책금리를 가리킨다. 이날 예고된 연속적인 빅스텝은 하반기 경제 상황에 따라 필요한 경우 통화정책의 '기어 변경'이라는 유연성을 연준에 제공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뉴욕증시를 비롯한 금융시장은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이에 따른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한 공포 속에 올해 들어 깊은 침체에 빠진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물가압력 진정을 전제로 9월에 금리인상을 "쉬어가는 것이 타당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FOMC 위원 다수는 "정책완화를 신속하게 제거하는 것이 위원회를 유리한 입장으로 만들어줄 것"이라며 향후 연준 통화정책의 영향과 정책 변경의 가능성을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의사록 공개 후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상승폭을 늘리며 일제히 반등했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1.66포인트(0.60%) 오른 32,120.28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7.25포인트(0.95%) 오른 3,978.7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0.29포인트(1.51%) 오른 11,434.74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