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184%↑·김대중 19%↑·이명박 18%↑ 순…김영삼 17%↓
문재인 정부 5년간 코스피 15% 올라…3,300선 첫 돌파
19대 문재인 대통령(2017년 5월 10일∼2022년 5월 9일) 재임 기간 증시는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우면서 선전했다.

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70포인트(1.27%) 내린 2,610.81에 마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강도 높은 금리 인상 여파로 종가 기준으로 2020년 11월 30일(2,591.34) 이후 1년 5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이 취임한 2017년 5월 10일 종가 2,270.12와 비교해선 15% 올라 역대 4위의 성적을 냈다.

문 대통령 재임 기간 코스피는 '동학 개미'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의 활약으로 사상 처음 3,000선을 돌파하고서 3,305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 기록까지 세웠다.

대통령 직선제가 시행된 13대부터 19대까지 대통령 취임 당일 코스피 종가와 퇴임일 종가를 비교한 결과 제16대 노무현(2003∼2008년) 전 대통령 재임 기간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노 대통령 재임 기간에 현재와 비슷한 저금리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코스피는 5년간 592.25에서 1,686.45로 184.75% 올랐다.

2007년에는 코스피가 사상 처음 2,0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다음으로는 15대 김대중 전 대통령(1998∼2003년) 재임 기간 코스피가 외환위기 극복 과정에서도 19.35% 올랐다.

이어 17대 이명박 전 대통령(2008∼2013년) 재임기에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저금리 정책 등으로 코스피가 18.12% 상승했다.

13대 노태우 전 대통령(1988∼1993년) 재임 기간 코스피는 5.94% 올랐고 18대 박근혜 전 대통령(2013∼2017년) 재임 기간 코스피는 4.37% 상승했다.

대통령 직선제 이후 현재까지 재임 기간 코스피가 하락한 시기는 김영삼 전 대통령(1993∼1998년) 때가 유일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