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해보험. (사진 = 롯데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사진 = 롯데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227억8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74% 감소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15억4800만원으로 41.74% 감소했으며, 매출은 5595억6600만원으로 1.84% 줄었다.

이익 측면에선 2021년 1분기 이후 5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이익체력의 개선은 장기보장성보험의 성장을 바탕으로 한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 강화'가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1분기 롯데손해보험의 장기보장성보험 원수보험료는 45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늘었다. 이는 대주주 변경 이전인 2019년 1분기(3046억원)와 비교하면 48.1%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1분기 사옥매각에 따른 267억원의 일회성 효과를 제외하면 274억5000만원에서 315억5000만원으로 14.9% 개선됐다.

손해율과 사업비도 개선되면서 사업 경쟁력도 높아졌다. 1분기 롯데손해보험의 전사 손해율과 사업비율은 각각 84.9%와 21%를 기록했다. 전체 합산비율은 105.9%로 전년 동기 대비 1.2%포인트 높아졌다.

이를 토대로 1분기 롯데손해보험의 지급여력(RBC) 비율은 175.3%를 기록, 안정적인 자본건전성을 유지했다. 직전 분기(181.1%)와 비교하면 소폭 조정된 수준이다. 최근 3개월간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0.64%포인트 급등하는 등 금리변동성이 심화하는 가운데, 롯데손해보험은 별도의 자본확충 없이 안정적인 RBC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롯데손해보험은 내년 도입이 예정된 신지급여력제도(K-ICS)에 발맞춰 자산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Rebalancing)하고 퇴직연금 적립액을 확대하는 등 기존의 선제적 리스크 관리 전략을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장기보장성보험 중심의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흑자경영을 지속적으로 실현하고 내재가치를 배가시키고 있다"며 "탄탄해진 자본건전성과 이익체력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