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는 1%대 반등 중
이베스트 "카카오게임즈, CB 관련 잠재적 매도물량 영향 적어"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5일 카카오게임즈 전환사채(CB)의 주식 전환에 따른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와 관련해 실제 주가에 끼칠 영향은 적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공시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5천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했다.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물량은 959만6천928주로 현재 상장 주식 수(7천790만2천882주) 대비 12.32%에 해당하는 규모다.

전환 청구는 오는 31일부터 가능하다.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전날 6.96% 급락했는데 CB 전환에 따른 주가 희석 우려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성종화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전환 가격(5만2천100원)보다 높고 CB의 표면이자율과 만기보장수익률 모두 0%"라며 "전환 기간 도래 시 주식 전환 유인이 존재하는 상태인 것은 맞다"고 밝혔다.

다만 "전환 기간 초기에 대부분 물량이 한꺼번에 수익 실현을 위한 매출로 출회될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한다"며 "3월 말 '오딘: 발할라 라이징' 대만 서비스가 출시하는 등 단기 모멘텀은 물론 P2E(돈을 벌 수 있는 게임) 등 블록체인 사업 잠재력도 풍부해 향후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충분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주식 전환 기간 카카오게임즈가 CB의 50% 물량에 대한 콜옵션(일정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을 갖고 있어 실질적인 전환 가능 물량이 현재 주식 수 대비 6.16%에 해당하는 규모라는 사실도 유념해야 한다"며 카카오게임즈의 순현금 보유 규모로 봤을 때 콜옵션 행사 여력도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성 연구원은 전날 주가 급락으로 평가가치(밸류에이션) 희석의 영향도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오전 9시 42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전날보다 1.47% 오른 7만6천원에 거래되며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