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두산인프라코어, 신형 불도저 출시…"북미 시장 공략"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현대중공업그룹 편입 이후 첫 신제품으로 불도저를 출시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미국 애리조나에서 약 120개 딜러사가 참석한 딜러 미팅에서 10톤급 불도저를 처음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에 따르면, 이번에 선보인 10톤급 불도저는 동종사와 비교해 약 16% 높은 엔진 출력을 갖고 있으며, 후방을 확인할 수 있는 리어뷰 카메라(rear-view camera) 탑재로 전, 후방 작업 시 넓은 시야 확보가 가능하다.

특히 3D 기반 토공판(blade) 자동 제어 시스템을 갖춰 경사면에 따라 토공판이 자동으로 제어됨에 따라 불도저 핵심 기능인 평탄 작업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게 된다.

또 중복 작업을 감소시켜 작업시간 단축에 따른 생산성 향상은 물론 연비도 대폭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북미 딜러사들은 10톤급 불도저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으며, 이 자리에서 100대가 넘는 물량에 대한 사전 계약을 맺었다고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설명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내년부터 군산공장에서 불도저 계약 물량에 대한 생산에 들어가 3분기 중 딜러사에 전달할 계획이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이번 불도저 출시로 굴착기, 휠로더 등 제품 라인업 다변화를 통한 북미 시장 내 브랜드 이미지 상승과 이에 따른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재근기자 jkluv@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