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車, 10월·11월 글로벌 생산량 30% 감축
일본 자동차 닛산이 10월과 11월 글로벌 생산량을 30% 감축한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닛산은 반도체 공급난이 지속되면서 생산에 심각한 차질을 빚으며 다음달까지 글로벌 생산량을 30%까지 감축한다.

이어 닛산은 11월까지 2개월 동안 총 58만3000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올해 닛산은 생산량에 큰 타격을 받고 있는데 지난 8월 말레이시아에서 반도체 수급에 밀리며 미국 공장을 2주 간 멈추기도 했다.

닛산 측은 "반도체 공급 부족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당초 올 하반기에는 공급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증산을 계획했으나 현재로서는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닛산도 다른 완성차 업체와 마찬가지로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자동차 시장에서 수요가 반등하고 있지만, 세계 공급망의 차질로 제때 부품 공급이 이뤄지지 않으며 생산량을 압박했고 여전히 반도체 공급은 어려운 상황이다.

때문에 닛산만이 아니라 세계 자동차 제조사 대부분에서 4분기 글로벌 생산량 급감을 발표하고 있다.

다만, 현장에서는 이번 공급망 회복이 연말부터는 나아질 것으로 보고있다. 따라서 반도체 등 자동차 부품 공급 상황이 나아질 12월부터 내년 상반기에는 자동차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니얼 오기자 danieloh@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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