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누적' 광주 마을버스 50대 중 36대 11월 휴업 신고

광주에서 운행하는 마을버스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생긴 적자 누적을 이유로 멈춰선다.

19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역 5개 마을버스 업체 가운데 4곳은 다음 달 10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휴업하겠다고 최근 신고했다.

광주에 신고된 마을버스는 모두 72대로 예비차량 6대, 기존 휴업 또는 미운행 16대를 빼면 모두 50대가 운행하고 있다.

업체들이 휴업하게 되면 이 가운데 36대가 운행을 멈춰 광산구 일대를 오가는 1개 업체, 14대만 남게 된다.

업계에서는 마을버스 운송 수입이 2019년 57억8천여만원에서 코로나19가 유행한 지난해에는 42억8천여만원으로 26% 줄었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준공영제 시행 대상인 시내버스와 달리 마을버스에는 무료 환승액 보전 외에는 이렇다 할 지원이 없다.

코로나19 종식 시점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당장 혈세 지원도 쉽지 않다.

광주시는 표준 운송원가 산정 용역, 버스 정책심의위원회 심의, 예산 편성 등 절차를 거쳐 지원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올해 안에 예산을 편성하고 용역업체를 선정한다 해도 용역 등 기간을 고려하면 내년 4월에나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광주시는 예상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조속한 지원을 위해 일정을 앞당기고 자치구, 업체와 지속해서 협의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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