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배달부터 홀 식사 예약까지 가능한 먼키앱이 공식 출시됐다. (사진 = 먼슬리키친)
음식 배달부터 홀 식사 예약까지 가능한 먼키앱이 공식 출시됐다. (사진 = 먼슬리키친)
직장인의 '금쪽같은' 점심시간을 앗아가는 주문 대기시간이 사라진다.

디지털 외식플랫폼 스타트업 먼슬리키친이 운영하는 온·오프라인 연계(O2O) 맛집편집플랫폼 '먼키(MONKi)'가 배달주문부터 결제, 홀식사 시간예약까지 가능한 '먼키 앱'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먼키는 전국의 지역 맛집과 유명 외식 브랜드로 구성된 맛집편집샵에 IT 공유주방 시스템을 접목한 미래형 외식공간이다. 배달에 최적화된 주방 공간과 식사 공간을 함께 갖춰 테넌트(입점 외식사업자)는 배달 뿐 아니라 홀 매출도 올릴 수 있다. 2018년 4월 1호점 역삼점을 시작으로 현재 강남점, 구로디지털단지점, 영등포빅마켓점, 분당휴맥스점, 판교아브뉴프랑점 등 6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오는 12월 시청역점과 문정법조타운점이 추가로 문을 열 예정이다.

먼키 앱은 배달과 픽업(To-go) 주문은 물론, 먼키 홀에서의 현장식사 주문까지 가능하다. 다른 앱에서는 볼 수 없는 '식사예약'과 '주문알림' 기능까지 갖췄다.

식사예약을 통해선 음식을 주문하면서 원하는 식사시간까지 미리 정할 수 있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점심시간에도 기다리지 않고 바로 식사할 수 있다. 먼키 앱을 켜고 점심 메뉴를 고른 후 미리 주문·결제하고 원하는 식사시간을 설정하면 된다.

주문알림은 주문한 음식의 예상 조리시간과 음식이 나오는 시간을 메신저 알림으로 알려주는 기능이다. 먼키 앱에서 음식을 주문하면 바로 주문 메뉴의 예상 조리시간이 포함된 주문 내역이 1차 메신저 알림이 온다. 음식 완성 10분 전 다시 2차 메신저 알림이 온다. 알림을 받은 후 먼키 매장으로 가서 갓 완성된 음식을 바로 즐기면 된다. 픽업 주문 역시 같은 방식으로 이용하면 된다.

먼키 앱을 통해 수익성이 개선된다는 점에서 입점 사업주들도 환영하고 있다. 직장인 상당수가 먼키 앱 식사예약 기능을 이용해 점심식사를 미리 주문하기 때문에 점심시간의 테이블 회전수가 기존 대비 최고 3배까지 높아졌다. 지난 8월 한 달 간 먼키 분당휴맥스점의 점심시간 테이블 회전수는 5~6회였다.

먼키 앱에서는 먼키 6개 지점에 입점한 50개 외식 브랜드의 1000여 개 메뉴를 주문할 수 있다. 각 지점별·음식점별·음식종류별 메뉴가 음식 사진과 함께 정리돼 사용이 간편하다. 또 음식점 메뉴를 한 장바구니에 담아 한 번에 결제할 수 있어 편리하다. 할인이나 포인트 적립 등 다양한 이벤트도 앱을 통해 수시로 진행된다.

먼슬리키친은 먼키 앱을 지난해 11월 시범 출시해 안정화 작업을 거쳐 올해 5월부터 먼키 분당휴맥스점에 본격 적용하며 고도화 작업을 진행해왔다.

김혁균 먼슬리키친 대표는 "디지털 공유주방, 디지털 맛집편집샵, 디지털 구내식당, 디지털 단체급식, 디지털 케이터링 등 외식산업 전반에 먼키 플랫폼을 접목해 4차산업 시대에 걸 맞는 외식산업의 혁신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