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C&E(옛 쌍용양회)가 약 2천8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탄소중립과 탈석탄 경영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쌍용C&E는 오는 2030년까지 총 2천820억원을 투입해 대규모 설비 투자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쌍용C&E는 앞서 지난 3월 사명 변경과 함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비전인 '그린 2030'을 선포하고, 업계 최초로 유연탄 사용량을 '제로(0)'로 줄이는 탈석탄 경영을 선언했다.

쌍용C&E, 2030년까지 2천800억원 투자…'탈석탄 경영' 앞당긴다
쌍용C&E는 이와 관련, 시멘트 업계에서 처음으로 지난해까지 2천200억원을 투자해 폐플라스틱 사용량 확대를 위한 설비 신·증설과 함께 관련 인프라 구축을 단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2019년 150만t(톤) 수준이었던 유연탄 사용량을 지난해 100만t으로 줄였으며, 폐합성수지는 70만t까지 확대 처리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쌍용C&E는 올해부터 추가로 2천800억원을 들여 탄소 저감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회사는 앞으로 동해 시멘트공장의 효율이 낮은 구형 쿨러를 개조하는 것은 물론 호기별 예열실과 메인 버너 등까지 탄소 발생량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춰 설비 보완을 할 방침이다.

추가적인 폐열발전설비 구축과 친환경 발전을 통해 '외부전력 사용량 제로(0)'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현재 운영 중인 동해공장의 폐열발전설비를 공장 내 설비 전체에 확대 적용하고, 영월공장에도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

또 유휴부지 등에서 풍력이나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발전사업을 확대해 추가적인 탄소 배출량 저감에 나설 예정이다.

쌍용C&E 관계자는 "시멘트 업계 최초로 ESG 경영을 도입하고 탈석탄 경영을 선언하는 등 종합환경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그린 2030 비전을 통해 기후환경변화에 대응하고 지속성장 가능 기업의 기반을 마련해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