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2023년까지 14억 들여 배수로 등 기반시설 추진
지리산 바래봉 해발 400~700m에 포도·사과 생산단지 조성
전북 남원시는 지리산 자락인 운봉읍 일대 30㏊를 과실 전문생산단지로 만든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안정적으로 고품질 과일을 생산할 수 있도록 2023년까지 14억원을 들여 용수로와 배수로 정비, 용수원 개발, 농로 포장 등을 하게 된다.

운봉읍 일대는 해발 400∼700m의 고랭지로, 맛과 향이 뛰어난 포도와 사과 생산지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1억여원을 지원받는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남원지역의 과실 전문생산단지는 모두 10개로 늘게 된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운봉지역은 과일 재배의 최적지인데도 농업생산기반 시설이 부족해 한해와 수해를 자주 겪었다"며 "이 사업을 통해 고품질 포도와 사과를 안정적으로 생산해 농가 소득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