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와 사모펀드 등 18개 투자자가 예금보험공사(예보)가 보유한 우리금융지주 잔여 지분을 사겠다는 의사를 금융당국에 전달했다.

우리금융지주 완전민영화 초읽기…지분인수에 18개 투자자 참여
8일 금융위원회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지난달 9일 발표한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매각 공고'에 따라 이날 예보 보유 우리금융지주 지분 매각을 위한 투자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했다고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LOI를 제출해 인수전에 참여한 곳은 금융회사, 사모펀드, 해외투자자 등 총 18곳이다.

이 중에는 KT, 호반건설, 이베스트증권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당국은 "투자자 측의 요청에 따라 상세히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총 매각 물량은 10%다.

현재 정부는 예보를 통해 우리금융지주 지분 15.13%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지분이 매각되면 우리금융지주는 공적자금이 투입된지 23년 만에 완전 민영화에 들어서게 된다.

이번에 투자자들이 적어낸 인수 희망 물량은 매각 물량의 4.8∼6.3배 수준으로 집계됐다.

매각 절차는 올 연말 안에 마무리될 계획이다.

입찰대상 적격자로 선정된 투자자는 이달 18일 이후부터 매수자 실사 기회를 받을 수 있다.

11월 18일 입찰제안서가 마감되고, 낙찰자 선정은 나흘 뒤인 같은 달 22일 진행된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