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8일 1%대 하락하며 한 달 만에 3,1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5.72포인트(1.14%) 내린 3,097.92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3일(3,090.21) 이후 한 달여 만에 3,100선을 하회했다.

장중 한때 3,095.72까지 떨어졌다.

지수는 전장보다 0.24포인트(0.01%) 내린 3,133.40에서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의 선물 매도세가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1조원 넘게 순매도했다.

다만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장 막판 순매수로 전환해 97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기관이 5천557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5천597억원 순매수했다.

전날 미 국채금리 상승 여파와 중국 경기 불확실성 등 대내외 변수가 국내 증시에도 부담을 주는 모습이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매파적인 연준 움직임,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장중 1.50%를 넘어섰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화하면서 이날 원/달러 환율도 7.6원 오른 달러당 1,184.4원에 마감했다.

이는 외국인 수급에 부담을 주는 악재로 작용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금리 상승세에 전일 미국 증시는 금융주가 강세를 기록한 반면 성장주가 부진했다"며 "국내 증시도 이와 비슷한 양상으로 제약·바이오, 인터넷·소프트웨어 등 주요 성장주가 약세였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 헝다 디폴트 우려에 전력난으로 인한 중국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미국의 부채 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점도 심리적 불안을 높이고 있다"며 "여기에 한국과 미국의 채권 금리 상승, 달러 강세 등 외국인 수급이 위축될 변수는 많다"고 덧붙였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삼성전자(-1.80%), SK하이닉스(-0.96%), 네이버(-2.61%), 삼성바이오로직스(-5.33%), 카카오(-2.08%), 삼성SDI(-2.72%), 현대차(-1.23%) 등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반면 SK이노베이션(3.78%)은 포드와 합작해 미국 내 배터리 공장 건설을 위한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는 소식에 큰 폭으로 올랐고 LG화학(0.78%), 카카오뱅크(1.29%)도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국채 금리 상승에 따라 은행(1.39%), 보험(2.24%) 등이 큰 폭으로 올랐고 천연가스 가격 급등 영향으로 전기가스업(2.07%)도 강세를 보였다.

섬유·의복(-2.95%), 종이·목재(-2.14%), 의약품(-3.61%), 비금속광물(-2.55%)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2.31포인트(2.16%) 내린 1,012.51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78포인트(0.08%) 내린 1,034.04로 개장해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76억원, 2천366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4천456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시총 상위권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1.34%), 에코프로비엠(-0.83%), 엘앤에프(-6.74%), 에이치엘비(-4.17%), 셀트리온제약(-1.72%), 카카오게임즈(-1.45%) 등 대부분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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