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놀이기구 제작·설치·안전진단 늦어져
부산 오시리아관광단지 롯데월드 개장 내년 3월로 연기
부산 오시리아관광단지에서 핵심 시설인 롯데월드 놀이시설 개장이 내년으로 연기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부산 롯데월드 개장 시점이 당초 5월에서 9월로 연기됐으나, 결국 올해 개장도 물 건너갔다.

25일 부산도시공사에 따르면 오시리아관광단지 테마파크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이 내년 3월 개장한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에는 놀이기구 2종(자이언트 디거, 자이언트 스플래쉬)이 아시아 최초로 도입되는 등 다양한 놀이시설이 설치됐다.

놀이시설 제작과 설치는 사실상 완공단계에 있지만, 이용자 안전을 위한 시운전 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놀이기구 제작이 계획보다 늦어졌고 기구설치와 안전진단을 담당하는 해외 기술진도 코로나19로 국내 입국이 지연되면서 안전진단도 늦어진 것이다.

국내에서도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지속되는 것도 개장 연기에 영향을 미쳤다.

부산도시공사 관계자는 "11월까지 안전진단을 마쳐도 테마파크에서 비수기인 겨울에 접어들게 된다"며 "놀이기구 특성상 이용자 안전이 가장 중요한 만큼 코로나19 상황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개장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부산 오시리아관광단지 롯데월드 개장 내년 3월로 연기
테마파크 내 스카이라인 루지(Luge)는 지난 7월 개장해 운영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