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3억달러 그린본드 발행…"탄소중립 투자 속도"
한국전력은 3억달러(약 3천500억원) 규모의 5년 만기 그린본드를 발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한전은 지난 2019년 그린본드를 처음 발행한 이후 국내 최초로 3년 연속 그린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그린본드 발행금리는 1.125%로 올해 채권을 발행한 글로벌 전력회사 중 가산금리(0.4%)를 최저 수준으로 달성했다.

발행 예정액의 7배인 21억달러의 투자 수요가 몰렸다.

특히 주요국 중앙은행을 비롯한 우량 투자자들이 활발히 참여했다.

한전은 그린본드로 조달한 자금을 국내외 신재생 사업 추진, 신재생 에너지 계통연계, 친환경 운송수단 확충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그린본드 자금 활용처와 관련해선 공신력 있는 국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인증기관인 서스테이널리틱스로부터 EU 택소노미(EU Taxonomy)에 부합한다는 인증을 획득했다.

EU 택소노미는 유럽연합의 녹색산업 분류체계로, 글로벌 그린본드 기준 중 가장 엄격하다는 게 한전의 설명이다.

한전 관계자는 "우수한 대외신인도와 신용등급, 탄소중립에 대한 국제사회의 높은 관심이 적극 반영된 결과"라며 "재생에너지 사업 투자 확대, 친환경 핵심기술 개발 등으로 2050 탄소중립 달성의 근간 역할을 성실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