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가 조건없는 연 2% 통장 등을 선공개했다. (사진 = 토스뱅크)
토스뱅크가 조건없는 연 2% 통장 등을 선공개했다. (사진 = 토스뱅크)
제3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오는 10월 공식 출범을 앞두고 사전신청 접수를 통해 고객 확보에 나섰다. 제한 없는 연 2% 통장 등 토스뱅크 서비스는 정식 출범 전 사전신청자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토스뱅크는 10일 '조건 없이 연 2%' 토스뱅크 통장을 공개했다. 가입 기간이나 예치 금액 등 아무런 제한 없이 수시 입출금 통장 하나에 연 2% 이자를 지급하는 상품이다. 예·적금 상품마다 조건이 달라 발품을 팔아야 했던 고객의 불편을 해소한 것이다. 사전신청으로 먼저 토스뱅크 통장을 개설하면 돈을 예치한 날짜부터 연 2% 이자가 계산돼 매달 지급된다.

토스뱅크 체크카드도 전월 실적 조건 없이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 고객이 먹고, 마시고, 타는 생활밀착형 가맹점 5대 카테고리(커피・패스트푸드・편의점・택시・대중교통)에서 카드를 사용하면 결제 즉시(대중교통은 익일) 카테고리별 300원씩 매일 캐시백을 제공한다. 매달 최대 4만65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해외에선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사용 금액의 3%를 즉시 캐시백 한다. 국내 출시된 체크카드 중에서는 최고 수준의 혜택이다. 송금 수수료는 물론 국내외 ATM 입・출금 수수료도 무제한 무료다. 내년 1월2일까지 적용되는 첫 시즌 혜택이며, 시즌마다 고객의 소비 패턴에 맞는 새로운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토스뱅크 카드는 과감하면서도 간결한 디자인을 앞세웠다. 반전 네온 컬러를 적용하고 플레이트 끝에 V자 홈을 파 IC칩 방향을 인지하기 쉽도록 만들었다. 카드번호를 카드에 써넣는 대신 토스앱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해 보안도 강화했다.

사전 서비스 신청은 만 17세 이상 모든 토스 사용자라면 모두 가능하다. 토스 앱 내 홈 화면 배너 또는 전체 탭의 '토스뱅크 사전신청' 메뉴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순서대로 토스 앱 알림을 받으면 통장과 체크카드 가입 절차를 밟고, 서비스 정식 출시 전 토스뱅크의 새로운 뱅킹 서비스를 먼저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사전신청 페이지를 친구들에게 공유하면 본인 순서를 앞당길 수 있다. 추후 공개될 대출 상품도 일반 고객보다 먼저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돈을 맡기는 고객이 어느 은행 어떤 상품이 더 나은지 직접 비교하고 고민할 필요가 없도록 상품을 설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사용자 관점에서 새롭게 설계한 뱅킹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