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中 "청소년, 월∼목 게임 금지"…국내 게임주도 하락세
중국이 청소년의 온라인 게임 시간을 주말과 휴일 하루 1시간씩으로 제한한다는 소식에 31일 국내 주요 게임주도 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펄어비스는 전날보다 7.55% 하락한 9만4천300원에 장을 마쳤다.

크래프톤(-1.11%), 카카오게임즈(-0.98%)도 하락 마감했다.

외신에 따르면 전날 중국 게임 부문을 총괄하는 국가신문출판서는 18세 미만 청소년은 앞으로 금요일, 주말, 휴일에 한해 현지 시간으로 오후 8∼9시 1시간만 온라인 게임을 할 수 있다는 새로운 규제를 발표했다.

게임 회사들은 그 외 시간에는 이들 청소년이 게임을 하도록 허용해서는 안 되며, 청소년은 실명 확인 절차를 거쳐야만 게임을 이용할 수 있다.

앞서 지난 3일에도 중국 관영매체가 온라인 게임을 '정신적 아편'이라고 비판하면 국내 증시에서 게임 기업들이 급락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엔씨소프트는 전일 대비 1.69% 오르며 4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6일 개시한 신작 '블레이드&소울 2'(블소2)에 대한 실망감으로 3거래일간 22.46% 급락했다.

이 기간 시가총액은 4조원가량 증발했다.

이날 NH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블소2가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해 실적 추정치를 하향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종전 105만원에서 78만원으로 낮췄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조2천100억원, 4천776억원으로 작년보다 각각 8.4%, 42.1%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정호윤·안도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성공 공식이 더 이상 유저들에게 환영 받지 못한다는 것이 이번 블소2를 통해 극명하게 확인됐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넷마블(3.20%)과 컴투스(0.10%)도 상승 마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