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화물 1억2천800t 처리…국내 1위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올해 상반기 여수·광양항에서 처리한 물동량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늘어난 1억4천500만t을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여수·광양항 올 상반기 물동량 작년보다 5.8% 늘어
여수·광양항은 수출입화물 1억2천800만t을 처리해 국내 4개 항만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공사 측은 올해 목표 물동량인 2억9천500만t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품목별로는 철강산업 초유의 호황기에 힘입어 철강 관련 물동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한 5천만t을 기록했다.

석유화학 화물은 코로나19로 인해 남미, 중국, 인도 등지의 석유화학산업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감소한 7천500만t을 처리했다.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한 101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였다.

컨테이너 물동량이 감소한 것은 북미 항만의 혼잡과 원양 선사의 선대 개편에 따라 환적화물이 대폭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공사 측은 분석했다.

공사는 올해 컨테이너 목표 물동량을 전년 대비 1.0% 증가한 218만TEU로 수정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해운 환경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컨테이너 터미널 통합 등 생산성 향상을 통해 목표 물동량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