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사 변경으로 기존 제휴카드사와 계약은 근거 없어져"
부산경실련 "동백전 기존 체크카드 수수료 수익 환수해야"
부산경실련은 2일 지역화폐 '동백전' 운영대행사가 바뀌면서 기존 체크카드 사용에 따른 은행 수수료 수익은 계약 근거가 없어졌다며 환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3월까지 동백전 운영을 맡은 KT는 하나·부산은행, 농협과 제휴를 맺어 동백전 체크카드를 발행해왔다.

하지만 4월부터 운영대행사가 코나아이로 변경된 이후 동백전 이용자는 기존 은행 3사의 체크카드와 코나아이의 선불형 카드를 선택해 사용하고 있다.

부산경실련은 "지난 4∼6월 동백전 이용금액 3천133억원 중 하나·부산은행, 농협의 체크카드 수수료 예상 수익은 8억∼16억원, 하반기까지 포함하면 21억∼42억원으로 추정된다"며 "KT와 계약을 맺은 은행 3사가 운영대행사 변경 이후에도 동백전 결제 수수료를 얻는 것은 아무런 계약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동백전 이용자가 더 많은 서비스를 받도록 KT의 제휴카드사 수수료 수익을 환수해 지역화폐 사업에 재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부산시 관계자는 최근 열린 동백전 활성화 방안 토론회에서 "현재 제휴카드 3사와 논의 중이나 카드 발급 등으로 매몰 비용이 발생해 수수료 수익 전체를 부산시로 귀속시키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