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금융행위감독청(FCA)은 5일(현지시간) 창업자가 이끄는 혁신 상장 기업에 대한 차등의결권 허용을 런던증권거래소(LSE) '프리미엄' 시장에도 초기 5년간 적용할 것을 제안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런던증권거래소는 '프리미엄'과 '스탠더드', '고성장' 등 3종류의 시장으로 나뉘어있으며 이 가운데 스탠더드 시장에 상장된 요건을 갖춘 기업에는 이미 차등 의결권이 허용되고 있다.

로이터는 FCA의 이번 제안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이후 런던 증시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미국 뉴욕 증시나 EU의 주요 증시인 암스테르담에는 차등의결권이 널리 퍼져있다고 전했다.

FCA는 이번 제안에서 유동주식 의무 비율을 현행 25%에서 10%로 낮추는 방안도 제시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영국 금융 당국, 차등의결권 확대 적용 제안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