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카카오 목표가 상향…"카뱅 기업가치 18.5조"
한국투자증권은 상장을 준비 중인 카카오뱅크의 기업가치를 18조5천억원, 카카오페이의 기업가치를 21조9천억원으로 각각 평가하고
정호윤·안도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최근 토스의 투자유치액 기준 기업가치를 반영해 카카오페이의 가치를 상향 조정했고 카뱅은 최근의 수익성 개선과 대출 시장에서의 빠른 성장을 감안해 적정가치를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인 18조5천억원으로 높였다고 설명했다.

카뱅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에서 공모가 희망 범위로 3만3천∼3만9천원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른 예상 시가총액은 15조6천783억∼18조5천289억원이다.

앞서 메리츠증권은 카뱅의 기업가치로 17조5천억원 안팎,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5조원 안팎(플랫폼 업체 관점에서 20조∼27조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카카오페이의 경우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8조원, SK증권은 10조원, 교보증권은 토스의 기업가치에 카카오의 플랫폼 경쟁우위를 고려해 20% 할증한 18조2천억원으로 각각 평가한 바 있다.

한투증권, 카카오 목표가 상향…"카뱅 기업가치 18.5조"
정호윤·안도영 연구원은 카카오의 목표 주가를 13만5천원에서 18만원으로 높였다.

두 연구원은 "우선 핵심 자회사들이 비용 지출을 통해 이용자를 모집하는 단계에서 본격적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생성하고 매출을 발생시키는 상태로 접어들었고 카카오톡 비즈보드 및 커머스의 성장으로 메신저의 수익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2019년부터 카카오의 이익이 급증하고 있으며 자회사들의 가치도 동반 상승하며 카카오의 가파른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두 연구원은 "이익 증가와 자회사의 성장이라는 두 가지 투자 포인트는 구조적이며 단기간에 트렌드가 꺾일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