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의 "ESG 지역기업 전파 플랫폼 역할"
BNK금융, 롯데호텔, 남부발전 등 친환경 경영 선언
지금 변해야 산다…부산 기업 ESG 경영 확산
부산지역 기업들이 환경과 사회적 책임, 투명 경영을 강조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경영에 도입하고 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21일부터 25일까지 제24대 상공의원 출범 100일 기념 주간으로 정하고 ESG 경영 도입을 위한 임직원 윤리강령을 선포했다.

부산상의는 기존 조사·연구기능을 확대한 기업동향분석센터를 신설하고 ESG 경영을 지역기업에 전파하는 플랫폼으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23일에는 부산롯데호텔에서 ESG 경영 전문가 윤덕찬 지속가능발전소 대표를 초청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ESG 리스크 관리'라는 주제로 부산경제포럼을 열었다.

지금 변해야 산다…부산 기업 ESG 경영 확산
BNK금융은 지난 17일 부산 남구 본사에서 김지완 회장, 허진호 ESG위원회 위원장, 안감찬 부산은행장, 최홍영 경남은행장 등 전 계열사 경영진이 참석해 '함께 만드는 지속가능금융'을 약속하며 ESG 경영을 선포했다.

BNK금융 계열사는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 투자자 서명 기관 가입,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 지지 선언과 함께 녹색 지구를 함께 만들어가 가자는 다짐을 담은 '온 그린 퍼포먼스'도 마련했다.

BNK금융은 동남권 그린뉴딜과 친환경 사업에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기후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지금 변해야 산다…부산 기업 ESG 경영 확산
부산롯데호텔도 올해를 ESG 경영 원년으로 선포하고 ESG 전담 조직을 발족했다.

이어 전사적인 ESG 위원회를 구성하고 친환경 시설 확대, 그린 오피스, 소상공인·소셜벤처 상생, 사회공헌 확대, 투명한 정보공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뷔페식당에서는 라벨 없는 생수를, 라운지에서는 종이 소재 빨대를 각각 고객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굿네이버스 기부스토어 협력사에서 커피 가루로 만든 친환경 화분을 판매하고 에너지 절약을 위한 시스템 개선, 자체 정화시설을 통한 수돗물 사용량 줄이기, 폐열회수 열교환기 활용, 고효율 조명 사용 등 온실가스 줄이기에도 나선다.

웨스틴 조선 부산도 린넨을 교체하지 않고 2박 이상 객실을 이용한 고객과 조선델리 음료를 외부로 가져갈 때 텀블러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에코백을 제공하는 친환경 캠페인을 한다.

이 에코백은 호텔에서 버려지는 연간 7천800개 폐린넨을 재활용해 만든 것이다.

지금 변해야 산다…부산 기업 ESG 경영 확산
한국남부발전은 ESG 경영과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장 직할로 ESG혁신처를 구성하고 사업본부에 수소융합처와 신재생 개발권역센터를 최근 신설했다.

또 이사회 산하에 ESG경영위원회를 신설하고 기획관리본부장을 단장으로 ESG 실무추진단을 구성하는 등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