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경기도, 신용보증기금과 업무협약을 맺고 쌍용차 협력업체 유동성 지원을 위해 250억원의 추가 자금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22일 발표했다.경기도가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50억원을 신보에 출연하면 신보는 이 금액의 다섯 배인 250억원 규모의 우대보증을 쌍용차 협력업체에 지원하는 방식이다. 조성된 자금은 신보가 운영 중인 ‘쌍용차 협력업체 우대 보증 프로그램’ 500억원과 통합해 750억원 규모로 운영된다.기존에는 250여 개 쌍용차 1차 협력사가 대상이었다. 추가 자금 확보를 통해 지원 대상이 2차 협력사(1090여 개사)로 확대됐다. 기업당 최고 보증 한도는 기존 30억원에서 70억원으로 높아진다. 경기지역 기업은 보증 비율을 기존 90%에서 95%로 늘려주기로 했다.심사 요건은 완화했다. 신보는 일시적 경영 악화로 대출심사 문턱을 넘지 못하던 기업들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매출 등 심사 요건을 낮췄다.쌍용차 협력업체들은 쌍용차가 지난 4월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일감이 급감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위기에도 부품공급 생태계를 유지하는 것이 쌍용차 경영 정상화를 위한 전제조건”이라며 “협력사 자금난에 숨통을 터주고 고용 유지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대우조선해양이 ‘산·학·연 기술 협의체’를 결성하고 스마트선박 등 차세대 기술 확보에 나선다.대우조선해양은 국내외 주요 대학 및 선급, 연구기관 등과 ‘친환경 스마트 선박 유체기술 글로벌 R&D(연구개발) 네트워크’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22일 발표했다. 협의체에는 서울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미시간대, 영국 스트라스클라이드대 등 대학 4곳과 한국 KR, 미국 ABS, 영국 LR, 프랑스 BV, 노르웨이 DNV 등 선급 5곳이 참여한다. 또 한국 KRISO, 노르웨이 SINTEF오션, 스웨덴 SSPA, 이탈리아 CNR, 독일 HSVA 등의 연구기관 5곳도 함께한다.협의체는 조선·해양산업 관련 환경 규제와 자율운항선 등 최신 기술을 공유하고 논의한다. 유체역학 분야 핵심 기술에 공동 대응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협력 연구를 통해 글로벌 기술을 선도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최동규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전무)은 “대우조선해양의 위상을 세계 시장에 알리는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