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4.8원 급등 출발…매파적 FOMC 영향
원/달러 환율이 17일 두 자릿수 급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11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3원 오른 달러당 1,130.2원이다.

환율은 14.8원 오른 채 출발해 1,130원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개최한 후 기준금리(연방기금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2023년 두 차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2023년까지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보다 인상 시점이 앞당겨진 것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연준이 조기 긴축 시나리오를 제시하면서 강력한 달러화 상승 모멘텀이 충전됐다"고 설명했다.

밤사이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77% 떨어졌다.

스탠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0.54%, 0.24% 내렸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9.99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14.44원)에서 5.55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