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시의회 "맥쿼리의 해양에너지 인수 발표, 심히 유감"
광주시와 광주시의회가 광주 전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해양에너지'를 인수한다는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맥쿼리인프라)의 발표에 유감을 표했다.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용집 광주시의회 의장은 17일 함께 입장문을 내고 "시와 시의회는 인수 협상 과정의 투명한 공개, 지역 사회와의 공감대 형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며 "맥쿼리인프라가 아무런 소통 없이 매입 결정을 발표한 데 심각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 등은 인수 후 도시가스 요금 인상, 해양에너지의 부실화, 직원 고용불안, 노동환경 악화 등 우려를 전하고 맥쿼리인프라의 답변을 요구했다.

광주시는 도시가스 소매 요금뿐 아니라 공급·안전관리 규정, 공사계획 신고사항 등 준수 여부에 대한 관리 감독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 시장과 김 의장은 "'부채 제로' 해양에너지가 안정적인 자본 구조와 노동 환경에서 기술 개발, 신사업 발굴 등 역량을 강화하도록 관리하겠다"며 "맥쿼리인프라는 사모펀드 간의 매각 협상 내용을 상세히 공개하고 지역 사회의 우려에 조속히 책임 있는 답변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