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 효성서 첫 여성 이사회 의장 맡아

효성그룹이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을 지주사 ㈜효성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올해 3월 이사회를 통해 임기 만료로 퇴임한 박태호 전 의장의 후임으로 김명자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효성이 여성 의장을 선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국내 기업집단 중에서도 첫 사례다.

김명자 의장은 서울대 화학과를 나와 미국 버지니아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숙명여대 교수, 환경부 장관, 17대 국회의원 등을 지냈다.

2017년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에서 첫 여성 회장으로 취임했다.

2017년 9월 효성 사외이사로 합류한 김명자 의장은 환경ㆍ기술분야 전문가로서 효성의 글로벌 경영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부문을 담당해 왔다.

국내 주요 기업 이사회에서 여성 의장이 나온 사례로는 2006년 윤정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한 KT 선례가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