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의 팔경 중 제1경인 도담삼봉이 비대면 안심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8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의 전국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 통계를 보면 지난해 도담삼봉(무료) 방문객은 269만명이다.

단양 제1경 도담삼봉 작년 269만명 다녀갔다…전국 4번째
경북 영덕 강구항(320만명), 전북 군산 선유도(288만명), 경기 용인 에버랜드(275만명)에 이은 4위 기록이다.

단양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따라 상대적으로 안전한 실외·자연 명소를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했다.

도담삼봉은 단양강(남한강)의 한 가운데 우뚝 솟은 3개의 기암이다.

장군봉을 중심으로 왼쪽은 딸봉, 오른쪽은 아들봉으로 불린다.

조선 개국공신 정도전이 자신의 호를 삼봉(三峰)이라 할 만큼 그 신비로움에 매료됐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카르스트 지형이 만들어낸 원추 모양의 도담삼봉은 지난해 국가지질공원 명소로 인증받았다.

유람선, 모터보트, 황포돛배 등 관광시설을 이용하면 더 가까이에서 절경을 즐길 수 있다.

도담삼봉에는 '삼봉산과 정도전의 전설'을 알 수 있는 삼봉 스토리관도 운영 중이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도담삼봉과 단양강 잔도, 단양강 느림보길 등 비대면 안심 관광지가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