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진에 크게 파손 대동빌라 연내 재건축 착공
2017년 11월 경북 포항지진으로 큰 피해를 보고 철거된 대동빌라가 재건축에 들어간다.

대동빌라 소규모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31일 시청에서 부영주택과 재건축 계약을 하고 사업시행계획 인가절차를 거쳐 연내에 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포항 북구 환호동에 있는 대동빌라는 포항지진으로 심하게 부서져 전파 판정을 받고 지난해 4월 철거됐다.

4개동 81가구 주민은 그동안 시 지원을 받아 임시주거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시는 대동빌라 비상대책위원회와 함께 사업 추진 최대 관건인 주민분담금 최소화를 위해 도시관리계획 변경과 정부 지원을 끌어냈고 기업 지원을 요청해왔다.

그 결과 한국시멘트협회, 에스원, KCC, DGB대구은행, NH농협 등은 건축자재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부영주택은 사회 공헌 차원에서 사업비 손실을 감수하고 재건축사업을 약속했다.

부영주택은 지진 발생 직후에도 이재민을 위해 원동 부영아파트 52가구를 무상으로 제공한 바 있다.

정영희 조합장은 "지진 발생 이후 임시거처 마련부터 생활지원, 피해지원금 지급과 재건축까지 끊임없이 도와준 포항시와 손실이 있음에도 주민을 위해 신뢰를 지켜준 부영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포항지진에 크게 파손 대동빌라 연내 재건축 착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