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패션부문, 수익금 전액 시각장애 어린이 지원
“제 눈을 예쁘게 만들어주셔서 세계적인 플로리스트를 꿈꾸게 됐어요.” (김나연(가명), 7세, 2020년 개안수술)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운영하는 브랜드 구호는 지난달 말 시각장애 어린이들에게 밝은 세상을 열어주는 사회공헌 프로젝트 ‘하트 포 아이’의 18번째 캠페인을 진행했다.

구호는 2006년부터 매년 패션의 아름다움을 시각장애아들과 함께 나누자는 취지로 기획한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다. 아티스트와 셀러브리티와의 협업으로 티셔츠 등 캠페인 제품을 제작해 판매 수익금을 삼성서울병원에 기부한다. 수익금은 저소득층 시각장애아들의 개안수술과 치료에 쓰인다. 현재까지 총 379명의 아이들의 수술과 치료를 도왔다.

구호는 올해 직접 그린 듯한 ‘드로잉 하트’ 심볼을 새롭게 적용한 티셔츠를 선보였다. 남성·여성·키즈 사이즈로 출시해 패밀리룩을 완성했다. 디자인엔 위빙, 자수 등 섬세한 기법을 적용했다. 리본을 엮은 입체감 있는 하트, 꼬임과 스트라이프를 조합한 하트 등 독특하고 재미있는 하트 디자인을 반영했다.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회화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김미영 작가의 재능 기부로 제작한 상품도 내놨다. 싱그러운 그린과 레몬 색상을 활용해 개안 수술을 받을 아이들이 아름다운 세상을 바라보며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을 표현한 작품을 티셔츠와 에코백에 담았다.

구호의 18번째 하트 포 아이 상품은 전국 매장과 삼성물산 패션부문 통합 온라인몰 SSF샵에서 판매한다. 가격은 성인용 티셔츠는 9만8000원, 아동용 5만8000원, 에코백 5만원이다. 올해는 출시 1주일 만에 2000장 가까이 판매돼 50% 이상의 판매율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아티스트그룹 ‘스튜디오 콘크리트’ 소속 작가 권철화가 캠페인에 참여했다. ‘사랑, 아이들, 여자, 마음의 눈’을 마커 드로잉으로 표현한 작품 ‘드리머’와 ‘눈이 아닌 귀와 코, 마음으로 볼 수 있는 따뜻한 이야기’ 콘셉트의 오일 파스텔 작품 ‘마이 하트’를 티셔츠에 담았다. 지난해엔 최종 70% 이상의 판매율을 기록했다.

이현주 구호 팀장은 “매년 캠페인을 통해 구호를 사랑하는 고객들의 따뜻하고 진심어린 열정을 엿볼 수 있다”며 “가정의 달을 맞아 의미있는 캠페인에 참여하는 아름다움 경험을 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호는 올 봄·여름 온라인 전용 신상품 ‘에센셜 라인’도 출시했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에센셜 라인은 기존 구호 상품의 80% 수준으로 가격을 책정해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시즌 에센셜 라인의 주제는 가장 단순한 음악적 텍스처를 지닌 단선율 음악을 뜻하는 ‘모노포니’다. 간결한 디자인의 아이템들을 조합과 변주를 통해 다양한 스타일로 입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올 봄·여름 에센셜 라인엔 둥근 칼라와 여밈에서 이어지는 헴 라인이 독특한 반팔 셔츠와 오버사이즈 긴팔 셔츠, 반팔 셔츠 원피스 등이 포함돼 있다. 캐주얼한 분위기의 크롭 팬츠, 허리 부문에 밴딩을 넣어 착용감이 편안한 롱스커트도 내놨다. 오가닉 코튼 소재로 제작한 반팔 티셔츠는 오버핏과 슬림핏으로 출시했다. 캔버스 소재의 미니 핸디 백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