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호접란, 코로나19 기세 뚫고 미국에 1만5천 화분 수출
충남 태안산 호접란이 미국 수출길에 올랐다.

7일 태안군에 따르면 태안읍 상미원 영농조합법인은 이날 항공편으로 호접란 1만5천 화분(3천200만원 상당)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보냈다.

상미원은 뿌리를 세척한 상태로만 미국 수출이 가능했던 국내산 난초류를 2019년 초 국내 처음 화분 상태로 수출해 주목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수출길이 끊겨 어려움을 겪었다.

이 법인은 올해 미국에 호접란 3만 화분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진규 대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외 화훼시장이 침체한 상황에서 수출을 재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지금 추세라면 올해 목표치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지역 화훼농가의 수출을 돕기 위해 수출물류비·포장재 지원, 비관세장벽 해소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