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매수에 0.99% 상승…3,200선 탈환(종합)
코스피가 26일 1% 가까이 오르며 사흘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43포인트(0.99%) 오른 3,217.53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지난 20일(3,220.70) 이후 4거래일 만에 3,200선을 회복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5.24포인트(0.16%) 오른 3,191.34에서 출발해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천908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천346억원, 460억원을 순매도했다.

미국 증시 강세와 위험 자산 선호에 힘입어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자 상승 폭을 키워 3,200선에 안착했다.

기관은 장중 순매수로 전환했으나 장 막판에 다시 소폭 순매도로 돌아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의 경제 지표 호조를 바탕으로 경기 정상화 기대감이 커지며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며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자금 유입이 상승세를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대형주 중에서는 인적분할을 앞둔 LG(8.30%)가 큰 폭으로 올랐다.

또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유산 상속안 발표를 앞두고 삼성물산(2.21%)과 삼성생명(3.03%)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물동량 증가 등의 호재에 HMM(9.71%)과 한국조선해양(6.76%) 등 해운주와 조선주도 급등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4.79%)를 필두로 금융(1.92%), 보험(1.91%), 건설(1.77%), 섬유·의복(1.47%) 등 대부분 강세를 보였고 종이·목재(-1.07%)와 의약품(-0.07%)만 약세였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12억8천286만주, 거래대금은 15조5천142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24포인트(0.32%) 오른 1,030.0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58포인트(0.06%) 오른 1,027.40으로 개장해 대체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과 기관이 각각 581억원, 78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45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28억8천259만주, 거래대금은 13조4천37억원 수준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6원 내린 1,113.2원에 마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