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전망도 기대감 약화…화학·바이오·헬스 주춤
제조업 업황 개선 흐름 한풀 꺾여…휴대전화·車 부진
제조업 업황의 개선 흐름이 4개월 만에 한풀 꺾였다.

다음 달 업황 개선 전망에 대한 기대감도 약화했다.

산업연구원은 지난 12∼16일 국내 주요 업종별 전문가 189명을 대상으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를 조사한 결과, 4월 제조업 업황 현황 PSI가 129로 집계돼 전월(143)보다 하락했다고 25일 밝혔다.

PSI는 100(전월 대비 변화 없음)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 대비 증가(개선) 의견이, 0에 근접할수록 감소(악화) 의견이 많음을 의미한다.

제조업 업황 PSI는 작년 6월부터 11개월 연속 100을 상회했다.

그러나 전월보다는 크게 낮아져 4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내수(124), 수출(131), 생산(112), 투자액(117), 채산성(118) 등 모든 세부 지표가 100을 넘겼으나 전월 대비로는 일제히 하락했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휴대전화(86)를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100을 웃돌았다.

전월과 비교하면 디스플레이(+7), 철강(+28), 섬유(+13)가 상승했으나 휴대전화(-44), 화학(-38), 자동차(-34), 바이오·헬스(-19)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5월 업황 전망 PSI는 124로 여전히 100을 상회했다.

다만 전월(135) 대비로는 2개월 연속 하락해 기대감이 약화했다.

내수(120)와 수출(130)이 전월에 이어 동반 하락했으며 생산(112)도 전월보다 낮아졌다.

세부 업종별로는 휴대전화(97), 화학(100), 바이오·헬스(100)가 100을 넘지 못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가전(+31), 조선(+14), 철강(+7)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일제히 하락했다.

제조업 업황 개선 흐름 한풀 꺾여…휴대전화·車 부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