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국 20개 기관 참여…아틀라스 이용해 사고 대응 실험
원전 안전 국제연구 3차 프로젝트 가동…원자력연 주관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주관하는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국제 공동연구 '경제협력개발기구 산하 원자력기구-아틀라스'(OECD/NEA-ATLAS) 3차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원자력연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프랑스, 독일, 중국, 스페인 등 12개국 20개 기관이 참여하는 OECD/NEA-ATLAS 3차 프로젝트 착수회의를 20∼22일 화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원전 안전 국제연구 3차 프로젝트 가동…원자력연 주관
이 프로젝트는 원자력연구원이 2007년 구축해 운영 중인 가압경수로 열수력 종합효과 실험 장치 '아틀라스'를 이용해 실험을 수행하는 국제 공동연구다.

아틀라스는 원전의 원자로 계통과 안전 계통 등을 상세하게 축소 제작해 원전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사고와 고장을 실제 압력과 온도로 모의할 수 있는 대형 실험시설이다.

2014년 4월부터 3년 동안 진행된 1차 프로젝트와 이어진 2차 프로젝트(2017년 10월∼2020년 12월)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3차 프로젝트도 원자력연이 단독 주관하게 됐다.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처럼 기존 설계기준을 초과하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 원자로 냉각 문제 등에 대응하고, 전력 공급 중단 때도 중력에 의해 냉각수를 공급할 수 있는 피동안전계통 등을 검증하기 위한 실험을 할 예정이다.

원자력연은 아틀라스를 이용해 생산한 실험 자료를 참여국에 배포하며, 실험 결과 분석과 해석방법 등도 제시하게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