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컨'·환적화물 한자리서 처리…항만 운용 효율 향상
부산신항에 중소형 '컨' 전용부두 내달 착공…2024년 준공
부산신항에 20피트짜리 컨테이너 4천 개 이하를 싣는 중소형 컨테이너 선박(피더선)을 위한 전용부두가 건설된다.

지금은 미주, 유럽 등 원양항로를 다니는 대형선 위주로 운영돼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지의 항만을 오가며 환적화물을 실어나르는 피더선들이 신항과 멀리 떨어진 북항에서 하역한다.

이 때문에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환적화물의 상당 부분이 내항선이나 육로를 통해 신항과 북항을 다시 오가야 해 시간과 물류비용이 증가한다.

부산항만공사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산신항 서컨테이너터미널 북쪽에 781억여원을 들여 안벽길이 384.8m인 피더선 전용부두를 건설하기로 하고 오는 30일 입찰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앞서 실시한 입찰 참가 자격 사전심사에서 국내 10개 건설사가 적격 판정을 받았다.

피더선 전용부두는 5월 착공해 2024년 상반기에 준공될 전망이다.

피더선 전용부두가 본격 운영되면 한 터미널에 대형선과 피더선이 동시에 접안해 환적화물을 한자리에서 처리할 수 있어 항만 운용 효율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