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 초반 3120대로 상승…외인·기관 매수
코스피가 2일 장 초반 1% 안팎으로 상승하며 장중 3,120선까지 올라섰다.

이날 오전 9시 2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82포인트(1.06%) 오른 3,120.22다.

장중 3,100선 상회는 2월 22일(장중 고가 3,142.48) 이후 처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7.32포인트(0.56%) 오른 3,104.72에서 출발해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727억원과 1천674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4천372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5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1.18%), 나스닥 지수(1.76%)가 일제히 상승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초대형 인프라 건설투자 계획과 더불어 고용 지표와 제조업 지표 호조가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올해 들어 가파르게 상승하며 증시에 부담을 줬던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1.680% 수준으로 하향 안정됐다.

미국 증시가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피도 이날 장 초반 대형주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삼성전자(2.41%)와 SK하이닉스(1.42%), 네이버(0.26%), LG화학(0.98%), 현대차(4.34%), 삼성SDI(0.60%), 카카오(0.80%), 기아차(3.95%) 등이 올랐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3.26%), 전기·전자(2.00%), 제조(1.46%), 운수창고(0.82%) 등이 강세를 보이고 건설(-0.78%), 보험(-0.42%), 은행(-0.38%), 종이·목재(-0.33%) 등은 약세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채금리 하향 안정화는 성장 업종 개별주 장세의 기반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유가 상승으로 관련 국내 에너지 업종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14포인트(0.43%) 오른 969.92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1.78포인트(0.18%) 오른 967.56으로 개장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46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14억원, 18억원을 순매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