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횡보 끝에 0.28% 하락…3,060대 마감(종합)
코스피가 31일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58포인트(0.28%) 내린 3,061.4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39포인트(0.11%) 오른 3,073.39에서 출발해 소폭 등락을 거듭했다.

장 초반 한때 3,093.89까지 오르며 3,100선 진입을 시도했으나 점점 상승 폭을 반납하고 보합권으로 내려왔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천479억원, 2천943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 중 금융투자가 3천164억원, 연기금이 289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6천411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증시 하단을 지지했다.

31일(현지시간) 예정된 조 바이든 미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 계획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지수는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제지표 호조,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투자 정책 기대 등으로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중장기 상승 추세에 긍정적인 변화가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금리 상승 부담과 중국과 유럽연합(EU) 간 갈등이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전날 상승한 LG화학(-0.37%), 삼성SDI(-1.49%), SK이노베이션(-1.79%) 등 배터리 3사와 현대차(-0.68%), 기아차(-1.66%), 현대모비스(-2.18%) 등이 반락했다.

반면 SK텔레콤(2.42%), KT(1.62%) 등 통신주와 엔씨소프트(3.31%), 넷마블(1.57%) 등 게임주가 강세를 보였다.

금리 상승 압력이 이어지면서 KB금융(2.37%), 신한지주(0.94%), 하나금융지주(3.51%) 등 금융주도 올랐다.

업종별로는 증권(2.15%), 통신(1.78%), 비금속광물(1.47%), 금융(1.01%) 등이 강세를 보이고 전기·전자(-0.96%), 운송장비(-0.86%), 종이·목재(-0.82%), 제조(-0.68%) 등은 약세였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11억3천478만주, 거래대금은 14조3천620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9포인트(0.20%) 내린 956.17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32포인트(0.03%) 오른 958.38로 개장했으나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31억원, 57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천484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18억2천793만주, 거래대금은 11조92억원 수준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8원 내린 1,131.8원에 마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