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쿠쿠홈시스는 프리미엄 홈뷰티 브랜드 리네이처를 론칭하고 코스메틱 전문기업 제닉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리네이처 위드 셀더마 LED 마스크’를 출시했다. 사진은 이날 경기도 의정부시 쿠쿠 프리미엄 스토어에서 모델들이 '리네이처 위드 셀더마 LED 마스크'를 선보이고 있다.
“‘나’는 몰라도 내 반려견·묘에게는 특별한 제품을 경험시키고 싶다.” 최근 2030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펫리미엄(펫+프리미엄)’ 소비심리다. 이를 겨냥한 생활가전·렌털업계의 고가형 펫 제품들이 줄줄이 ‘대박’을 쳤다. 100만원이 넘어가는 제품도 월 평균 10~20%의 성장률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21일 현대렌탈케어에 따르면 이 회사가 지난해 11월 선보인 펫드라이룸 ‘라비봇2’는 출시 이후 월 평균 10%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고양이가 네모난 상자 모양의 본체 안에 들어가 배변하면 자동으로 배설물을 처리해주는 기능을 담은 사물인터넷(IoT) 제품이다. 본체 안에는 배설 베드, 배설물 분리기, 배설물 저장통, 모래 저장통이 들어 있다.제품의 가격은 매우 비싼 편이다. 렌털가 기준으로 월 4만6900원~8만7900원 수준이다. 제조사에서는 129만원에 판매된다. 100만원 미만으로 판매되는 중가형 정수기·공기청정기보다 가격이 높다. 그러나 관련 수요는 끊이지 않는다. 현대렌탈케어는 이 제품을 시작으로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를 알려주는 헬스케어 상품과 펫 전용 정수기·공기청정기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반려동물의 털에 묻은 미세먼지·오염물질을 털어내는 ‘에어샤워 기능’을 탑재한 쿠쿠의 ‘넬로 에어샤워·드라이룸’도 2019년 6월 출시 이후 월 평균 20% 이상의 판매 증가율을 달성했다. 제품의 가격은 89만9000원이다. 이 제품의 성공에 힘입어 지난해 7월 내놓은 ‘넬로 펫 스마트 급수기’의 판매 증가율은 월 평균 138%에 달한다. 쿠쿠 관계자는 “넬로의 ‘펫 시리즈’ 출시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월 3만원대의 렌털 가격을 받는 ‘펫 전용 공기청정기’도 강세다. 청호나이스가 지난해 6월 반려동물 가구를 겨냥해 출시한 ‘펫 공기청정기’는 월 최대 400개가 꾸준하게 팔려나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 가격은 일시불 기준 115만원으로 프리미엄 라인이다.펫리미엄 시장이 커지면서 기업들은 발빠르게 관련 사업 강화에 나섰다. 생활유리기업 SGC솔루션(옛 삼광글라스)은 지난달 자체 반려용품 브랜드 ‘오펫’을 리뉴얼 론칭하고 배변패드, 방석, 탈취제 등 9종 제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합리적 소비와 지속적 관리 중요성 강조 넥센타이어가 '넥스트레벨'의 신규 광고 론칭 및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하며 언택트 서비스 시장 공략 가속화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회사는 '넥센에게 시키세요'를 테마로 '넥스트레벨'의 TV 및 디지털 광고를 론칭했다. 광고는 '넥스트레벨 고'와 '넥스트레벨 렌털' 서비스를 소재로 각각 제작했다. 넥스트레벨 고는 지난해 넥센타이어가 국내 타이어 업계 최초로 선보인 비대면 타이어 방문 장착 서비스다. 넥스트레벨 렌털은 부담 없는 가격으로 타이어를 렌탈하고 정기적인 타이어 점검 및 자동차 관리를 제공 받을 수 있다. 이번 광고 캠페인은 지난 1월 새롭게 선보인 넥센타이어의 브랜드 슬로건에 맞춰 소비자의 여정을 책임지는 토탈 케어 서비스 기업이 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합리적 소비와 지속적인 타이어 관리의 중요성을 메시지로 전달하고 있다. 이와 함께 3월2일부터 7일까지 추첨을 통해 백화점 상품권 및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하는 SNS 이벤트도 진행한다. 중복 참여가 가능하며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서 확인 가능하다. 넥센타이어는 "소비자 편의성을 위해 넥센타이어가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알려 언택트 서비스 시장 공략 가속화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BMW 'M' 찾는 소비자 늘었다, 고성능 시장 '폭주'▶ FCA코리아, 지프 80주년 기념 20% 할인▶ FMK, 마세라티 드라이빙 프로모션 진행
서울 서대문구에서 혼자 살고 있는 여대생 김모씨는 최근 황당한 일을 겪었다. 렌털한 공기청정기를 점검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한 회사의 관리자가 “남자친구가 있느냐”며 개인적으로 연락을 해온 것. 김씨는 너무 불쾌했지만 집 주소와 휴대폰 번호, 이름, 얼굴을 모두 알고 있는 직원에게 해코지를 당할까 무서워 “죄송하다”고만 답장을 보냈다. 김씨는 결국 렌털 계약을 해지했다.코웨이 SK매직 LG전자 쿠쿠 청호나이스 등 5대 렌털 업체의 지난해 말 누적 계정 수는 1436만 개로 2019년(1315만 개) 대비 9.2%(121만 개)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영향이다.대부분의 렌털 업체들은 현장 관리자가 고객의 집을 방문해 제품에 들어가는 필터와 노즐 등을 주기적으로 세척·교체해주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현장 관리자에게 고객 전화번호가 여과없이 전달돼 김씨와 같은 피해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한 렌털 업체 관계자는 “고장 증상 등에 대해 고객과 직접 소통하고, 방문 시간 등을 잡기 위해선 고객 연락처를 현장 관리자에게 알려줄 수밖에 없다”며 “고객 전화번호를 개인적으로 유용해선 안 된다고 주기적으로 교육하고 있지만 일부 현장 관리자의 일탈 행위까지 막기는 쉽지 않다”고 해명했다.고객 전화번호를 050으로 시작하는 안심번호로 전환해 제공하는 방법도 있지만, 업체들은 비용 문제를 이유로 이를 꺼리는 경우가 많다. 안심번호로 전화를 걸면 부가 전화로 분류되는데, 통화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하더라도 별도로 요금이 부과된다. 현장 관리자나 렌털 업체의 통신 요금 부담이 늘어나는 것이다.렌털 업체의 현장 관리직은 개별 가정을 직접 방문하는 업종이지만 현행법상 성범죄 전과자의 취업이 가능해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학습지 교사와 개인과외교습자 등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성범죄 전과자의 취업이 제한된다. 택배업 역시 2019년 개정된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라 성범죄 등 강력 범죄 전과자의 취업을 막고 있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 관계자는 “휴대폰 번호 등 고객의 개인정보를 목적 외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 처벌받을 수 있다”며 “렌털 업계뿐만 아니라 택배, 배달 등 고객의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업체들과 정기적인 간담회 등을 열고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인식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