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현 삼성전기 사장은 17일 "올해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겠지만 5세대 이동통신(5G) 보급 확대, 비대면 생활 보편화 등 기회 요인에 따라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 사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제4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제조 역량을 혁신해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준법 문화를 바탕으로 '최고 성장 기업'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 사장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확대를 위해 전담 조직인 '지속가능경영 사무국'을 신설한다고도 언급했다.

삼성전기 "5G·비대면으로 성장 기대…ESG 전담조직 신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이사보수 한도 승인 등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했다.

김용균 사외이사가 감사위원회 감사위원으로 선임됐다.

사내이사로는 김두영 부사장이 신규 선임됐다.

기존 허강헌 사내이사는 임기 만료로 물러났다.

배당액은 보통주 1천400원, 우선주 1천450원으로 2019년과 비교해 27% 증가한 총 1천59억원으로 결정했다.

삼성전기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전자투표제와 온라인 중계를 처음으로 도입했다.

삼성전기는 이사회 독립성 강화와 책임 경영을 위해 2016년 삼성 비금융 계열사 중 최초로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한 바 있다.

현재 이사회 의장은 김용균 사외이사다.

또한 이사회 내 경영위원회를 제외한 모든 소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