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착공해 2022년 생산 목표…해상 풍력 경쟁력 강화

대한전선은 해저 케이블 사업 확대를 위해 신(新)공장을 설립한다고 25일 밝혔다.

대한전선은 대규모 해저 케이블을 생산할 수 있는 바다 근접(임해) 공장을 연내에 착공하고 2022년부터 생산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대한전선은 지난달 내부 전문가로 구성한 전담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공장 후보지, 투자 규모 등에 대한 종합 검토에 착수했다.

공장 부지는 서남해, 신안 등 개발 예정인 대단위 해상풍력단지와 당진공장과의 접근성 등을 고려해 상반기 중 선정한다.

대한전선은 우선 내부전력망(Inter-array Cable) 설비 구축에 집중한다.

내부전력망은 풍력 터빈과 터빈, 터빈과 해상변전소를 연결하는 케이블로, 해상변전소와 육상변전소를 연결하는 외부전력망(Export Cable)에 비해 시설 투자비와 진입장벽이 낮은 것이 장점이다.

대한전선, 해저케이블 생산 위한 신공장 설립 추진
해상풍력 단지가 대형화할수록 내부 전력망 사용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해상풍력 확대에 따라 사업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전선은 지난해부터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해 왔다.

한국풍력산업협회의 운영사 자격을 확보하고, 대단위 해상풍력 개발 사업이 예정된 전라남도 등의 지방자치단체와 투자 협약을 체결해 시장 대응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수상태양광 관련 70kV 신송전 전력케이블 시스템 국책 과제를 맡으며 기술 경쟁력 강화의 기회도 확보했다.

대한전선은 이전 해상풍력 사업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2022년 이후 착공 예정인 대형 해상 풍력 개발 사업 수주에 공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