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수요 대응 위해 공사 설립 필요성도"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제주도민 여론조사에서 반대가 우세하게 나타나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은 22일 환경부의 의견을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변 장관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출석해 제주 2공항 여론조사와 관련한 국토부 입장을 묻는 정의당 심상정 의원의 질의에 "당초에 여론조사를 한 이유가 환경부에서 요청했기 때문"이라며 "저희로서는 그 결과(여론조사 결과)를 담아서 이 부분에 대해 저희 의견을 가미한 후에 환경부로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달 18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는 도내 의견 차를 드러냈다.

전체 도민 여론은 반대가 우세했지만 공항 예정지 주민의 경우 찬성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변 장관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에 따른 독과점 우려에는 "항공이 통합됐을 때 독과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에 영향을 어떻게 미칠 것인지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과도하지 않도록 모니터링과 지도를 하겠다"고 말했다.

변 장관은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 등으로 급증하는 물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물류 관련 공사 설립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물류공사 같은 공공기관을 설립해서 정부가 인프라를 확충하고 연구개발 정책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의 지적에 변 장관은 "중요한 지적 같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분류) 자동시스템이 안 만들어져 있고 부지가 없어서 (분류인력을) 6천 명이나 고용한다는 게 우스운 일"이라며 "공사를 만들어서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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