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트럼프가 추진한 환경 규제 완화에 제동
로라 대니얼 데이비스 내무 부장관은 1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조만간 이같은 환경규제 완화에 관한 여론수렴기간을 없앤다고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년 재임기간에 단행한 에너지 및 환경 규제완화를 되돌리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캘리포니아 사막지대에 위치한 수백만 에이커 규모의 부지에 신재생에너지 단지 개발이 용이하도록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에 마련된 '사막 신재생에너지 보존 계획'(DRECP)을 임기 막판에 변경했다.
일부 풍력 및 태양광 에너지 개발업체는 그동안 이 계획이 수백만 에이커의 부지를 사업적으로 활용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고 비난해왔다.
이에 트럼프 전 행정부는 화석연료 사용 감축 목표 달성 등을 이유로 보존 계획 변경이 불가피하다면서 규제 완화를 추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공유지에 더 많은 신재생에너지 단지를 건설하는 방안을 정책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그러나 변경 전 보존 계획이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보존·실외 여가 활동을 균형있게 다뤘다는 입장이다.
데이비스 부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막판 시도는 불필요했으며 균형잡힌 국토 관리와 배치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캘리포니아 풍력발전 협회는 내무부에 서한을 보내 "트럼프 전 행정부의 규제 완화는 현 행정부의 기후 정책 목표와 부합한다"며 반대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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