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라이프스타일 가전 ‘비스포크’의 누적 출하량 100만 대 돌파를 기념해 ‘비스포크 페스티벌’을 내달 31일까지 연다고 7일 발표했다. 전국 삼성디지털프라자와 양판점·백화점 등에서 TV·냉장고 등 비스포크 가전 11개 품목 중 6개 이상을 구매하면 최대 200만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평균적으로 하루에 5~7분 정도는 물건이 어디 있는지 찾는 데 쓴다고 합니다. 가방 속에 넣어둔 지갑일 수도 있고 소파 사이에 떨어진 차 키일 수도 있죠. 이런 물건을 쉽게 찾도록 도와주자는 게 스마트태그의 출발점입니다.”지난 5일 삼성전자 서울 서초사옥에서 만난 류한준 무선사업부 스마트싱스팀 프로의 설명이다. 류 프로는 스마트태그 제품 기획을 담당했다.삼성전자는 지난달 19일 국내 시장에 스마트태그를 출시했다. 가로세로 4㎝를 넘지 않는 사각형 모양의 버튼이다. 열쇠와 여행용 가방 등 통신 기능이 없는 물건에 부착해 위치를 간편하고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액세서리다. 류 프로는 “스마트폰 보급 이후 ‘초연결 시대’로 바뀌어가면서 네트워크를 활용해 물건을 찾으면 좋겠다는 소비자 요구가 많았다”고 말했다. “물건 찾는 경험 바꿔보자”스마트태그는 ‘물건을 찾는 경험’을 바꿔보려는 삼성전자의 두 번째 도전이다. 2017년 스마트태그와 비슷한 ‘커넥트태그’라는 제품을 출시했다.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기반 제품으로 GPS(위치확인시스템)를 장착해 스마트폰에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문제는 배터리였다. 최대 1주일을 넘기지 못해 방전되기 일쑤였다. 별도의 통신요금을 내야 하는 것도 부담이었다.후속작인 스마트태그에서 삼성전자가 택한 기술은 저전력 블루투스(BLE)다. 반경 100m 안에 스마트태그가 있으면 스마트폰에 표시된다. 신호의 세기로 거리도 감지하기 때문에 20~30m 안에 잃어버린 물건이 있으면 부착된 스마트태그가 스스로 소리(알림음)를 낸다. 반경 100m 바깥에 있어도 찾을 수 있다. 스마트태그 근처에 있는 다른 사람의 갤럭시 기기를 감지해 서버로 위치를 전송하기 때문이다. 갤럭시 이용자들이 품앗이처럼 ‘물건 찾기 중계기’ 역할을 해주는 셈이다. 류 프로는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무리 없이 물건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BLE를 활용한 덕분에 사용 일수는 최대 300일로 대폭 늘어났다. 통신요금도 낼 필요가 없다. 류 프로는 “아직 제품 발매 초기지만 이용자들의 반응이 좋다”며 “자전거 안장에 넣을 수 있는 디자인이나 스티커 형태로 만들어달라는 요구가 많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스마트태그를 부착할 수 있는 자전거용 액세서리를 출시할 예정이다. 상반기 스마트태그+ 출시이르면 2분기에는 스마트태그플러스(+)도 선보인다. 기존 스마트태그와의 차이점은 BLE뿐만 아니라 초광대역통신(UWB·ultra wide band) 기능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류 프로는 “BLE는 신호의 세기로 거리만 파악하는데 UWB는 방향까지 알 수 있다”며 “증강현실(AR)을 이용해 물건을 찾는 사용자경험도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삼성전자는 UWB를 바탕으로 ‘갤럭시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목표다. 이번에 출시된 갤럭시S21플러스·울트라 모델과 지난해 나온 갤럭시노트20울트라, 갤럭시Z폴드2 등 플래그십 모델에 UWB 기능이 담겼다. 류 프로는 “UWB는 데이터 전송과 위치 지정(포지셔닝) 두 가지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며 “스마트폰을 어딘가에 터치하지 않고 스쳐 지나가기만 해도 원하는 액션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UWB를 활용해 스마트폰을 차 키로 쓰는 기능은 올여름께 선보일 예정이다. 제네시스, BMW, 아우디, 포드 등과 협업 중이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지난해 주요 상장사의 배당금이 2019년에 비해 60% 가까이 늘었다. 삼성전자가 10조원이 넘는 특별배당을 한 영향이 컸다.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금까지 2020 사업연도 결산배당을 발표한 124개 상장사의 현금배당 합계(중간배당 포함)는 30조243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의 2019년 배당금 합계(19조334억원)보다 11조2100억원(58.9%) 증가한 규모다. 124개 상장사의 지난해 연결기준 순이익은 총 58조1178억원으로 2019년(48조5785억원)에 비해 19.6% 늘었다.124개 상장사의 배당금 증가분(11조2100억원) 가운데 95% 이상을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10조7000억원 규모의 특별배당을 했다. 2018∼2020년 3년간 발생한 잉여현금흐름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약속에 따라 정규 배당 외 특별배당을 했다. 특별배당을 포함한 삼성전자 배당금은 20조3381억원에 달했다.나머지 기업 중에서는 LG화학의 배당금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작년 배당금이 전년(1536억원)의 약 5배 이상인 7784억원으로 불었다. 지난해 10월 LG화학은 배터리 사업부를 분사한다는 결정에 개인투자자 등이 반발하자 주주환원을 크게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향후 3년간 주당 최소 1만원 이상을 현금배당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또 지난해 화학 경기가 개선되고 배터리 부문이 흑자로 전환한 것도 배당 확대에 기여했다. 지난해 LG화학의 순이익은 1조864억원으로 188.8% 늘어났다.반면 SK하이닉스의 배당금 증가율은 순이익 증가율에 크게 못 미쳤다. 순이익이 4조7589억원으로 136% 늘었지만 배당금은 8003억원으로 17% 증가하는 데 그쳤다. LG전자도 순이익이 2조638억원으로 11배 이상 불어났지만 배당금은 2169억원으로 59.6% 증가하는 데 머물렀다.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삼성전자가 2월 8일부터 3월 31일까지 '비스포크 페스티벌(BESPOKE Festival)'을 개최한다.삼성전자는 맞춤형 라이프스타일 가전 ‘비스포크(BESPOKE)’의 누적 출하량 100만대 돌파를 기념하여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비스포크 페스티벌은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진행되며, TVㆍ냉장고ㆍ 세탁기 등 다양한 맞춤형 가전 11개 품목 중 6개 이상의 제품을 구매한 고객들에게 최대 200만원 상당의 혜택을 지급하는 ‘BESPOKE-Q’ 이벤트가 진행된다.특히 결혼, 이사, 신학기 등 새출발을 앞두고 있는 삼성디지털프라자 고객들에게는 특별한 혜택이 추가로 제공된다. ▲혼수클럽 가입 고객은 최대 50만 포인트 ▲웨딩 마일리지 가입 고객은 삼성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최대 200만 캐시백 ▲입주클럽 가입 고객은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50만 포인트 혜택이 주어진다.또한 행사 대상 제품을 구매한 고객들이 제품의 시리얼 넘버를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에서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TVㆍ냉장고ㆍ의류청정기ㆍ 공기청정기ㆍ인덕션 등 삼성전자 신제품(제품별 1명), 웨스틴조선호텔 2박 3일 숙박권(10명), 기프티콘 (1,000명)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삼성전자 한국총괄 황태환 전무는 "비스포크 페스티벌로 결혼, 이사, 입학 등 새로운 시작을 하는 고객들이 삼성전자의 가전 제품을 더 만족스럽게 만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에 따라 최적의 솔루션을 제안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비스포크 페스티벌의 자세한 내용은 삼성닷컴 이벤트 페이지(https://www.samsung.com/sec/2021bespokefestival)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