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지주는 권오갑 회장이 한국경영학회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기업 명예의 전당'에 전문경영인 최초로 헌액됐다고 2일 밝혔다.

한국경영학회는 2016년부터 우리나라의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한 기업인을 매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하고 있다.

명예의 전당에는 현대그룹 정주영 창업주,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구인회 LG그룹 창업주,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명예회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권 회장은 1978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런던지사와 서울사무소장을 거쳐 2010년에는 현대오일뱅크 초대 사장을 지냈다.

이후 현대중공업 대표와 그룹 기획실장을 역임했고, 2019년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으로 승진했다.

한국경영학회는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기업가정신을 계승한 현대중공업은 우리나라 경제성장에 핵심적 역할을 한 기업"이라며 "과감한 투자 결정과 조직 문화 혁신 등으로 능력을 발휘한 권 회장은 묵묵히 일하고 있는 수많은 직장인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살아 있는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회장은 "경영자로서 매 순간 결정을 내릴 때마다 개인이 아닌 회사를 먼저 생각했다"면서 "대한민국 경영자의 한 사람으로서 이 상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 '대한민국 기업 명예의 전당' 헌액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