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한진중 김진숙 복직, 채권단이 개입할 문제 아니다"

산업은행은 2일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을 한진중공업에 복직시키라는 시민사회단체 등의 요구에 대해 "채권단이 개입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산은은 이날 보도 참고자료를 통해 "채권단과 김 지도위원의 복직 및 금전 보상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며, 노사가 결정할 사안으로 채권단이 개입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혔다.

최대현 산은 선임 부행장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산은이 책임을 지거나 역할을 할 수 있는 부분은 상당히 제한적"이라며 "초법적인 노력을 해야 달성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산은은 한진중공업 지분 약 16%를 보유한 주채권은행이다.

다른 국내 채권단이 47%, 필리핀 채권단이 2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산은은 "일각에서 제기하는 산은의 반대로 김 지도위원의 복직이 막혀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채권단으로서 노력은 계속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가적인 (노사 간) 협의를 통해 원만히 해결될 수 있기를 희망하며 민간기업에 매각 중인 한진중공업의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도위원은 1981년 한진중공업의 전신인 대한조선공사에 용접공으로 입사했다.

1986년 노동조합 대의원에 당선돼 노조 활동을 했고 같은 해 7월 해고됐다.

2009년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 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가 부당한 해고라며 복직을 권고했으나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편 최 부행장은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HMM(옛 현대상선)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거듭 밝혔다.

최 부행장은 "HMM 매각은 경영 정상화 달성에 대한 판단, 국내 해운산업과 국가 경제에 비치는 영향 등을 감안해 유관기관과 협의해 판단해야 할 사항"이라며 "현재까지 결정된 바 없으며 향후 제반 여건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산은은 지난달 28일 한 언론이 HMM을 포스코에 매각하는 방안을 산은이 검토 중이라고 보도하자 사실이 아니라며 보도 해명자료를 낸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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