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수출·금융 등 밀착지원…유관기관 협력 강화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2021년 제1회 중견기업 유관기관 협의회'(이하 협의회)를 열어 중견기업의 성장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협의회는 중견기업 유관기관 간 지원사업 연계를 강화하고 신규 협력과제 발굴과 같은 중견기업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수출·입, 시험인증, 금융, 기술 등 관련 9개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협의체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올해 추진하는 '신사업 등대 프로젝트'와 관련해 수출, 연구개발(R&D), 금융 등 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보유한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등대 프로젝트는 중견기업의 사업 다각화, 해외 시장 진출, 디지털 전환 등 신사업 분야 도전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아울러 정부는 중견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자 상반기 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내에 '중견기업 디지털 혁신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처별 지원사업에서 선정된 혁신기업 현황 데이터를 연계해 인수합병(M&A), 기술애로 해결, 투자유치 등을 지원하는 '혁신기업 데이터뱅크' 구축 방향과 유관기관 간 협조 사항도 논의했다.

9개 유관기관은 정부 정책 방향에 맞춰 중견기업의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중장기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회의를 주재한 천영길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견기업을 밀착 지원할 수 있도록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구체화해 2월 말 발표 예정인 '2021년 중견기업 성장촉진 시행계획'에 담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업부와 중견기업연합회는 코로나19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견기업을 지원하고자 다음 달 4일 '중견기업 금융지원 세미나'를 비대면으로 연다.

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수출입은행 등 주요 정책금융기관의 올해 지원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민간신용평가기관을 통한 신용등급 관리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사전 참가 신청은 중견기업연합회 회원지원팀(☎ 02-3275-2987, 3091)에 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