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에 있는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의심되는 바이러스가 나왔다.충북도는 닭 3만6천여마리를 사육하는 음성군 대소면의 산란계 농장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고 13일 밝혔다.H5형은 고병원성이 의심되는 AI 바이러스다.이 농장은 최근 닭 240마리가 죽는 등 폐사율이 증가하자 방역당국에 AI 의심 신고를 했다.특히 이 농장은 지난달 7일 AI가 발생한 음성군 금왕읍 소재 메추리 농장과 8.5㎞ 내 방역대에 있고, 경기도 화성과 김포 AI 발생 농장의 운반 차량과 역학관계도 확인됐다.고병원성 여부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는 1∼3일 후 나올 예정이다.방역당국은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파견해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을 통제한 뒤 역학조사 등을 하고 있다.이 농장의 주인이 500m 떨어진 곳에서 운영하는 또 다른 농장의 닭 1만8천마리는 모두 예방적 살처분하기로 했다.또 이 농장 반경 10㎞ 내 가금류 농장 21곳(199만2천마리)에 대한 이동 제한과 예찰 및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검출된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확인되면 살처분 범위를 500m∼3㎞ 내 가금류 농장 3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충북에서는 금왕읍 메추리 농장을 시작으로 지난달 22일 감곡면 종오리 농장, 이달 5일 삼성면 종오리 농장에서 AI가 발생했다./연합뉴스
경북 문경의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신고가 접수돼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12일 문경시 농암면 한 산란계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됐다. 이 농장은 산란계 3만8000마리를 기르고 있다. 최근 산란율이 저하하고 폐사가 늘어 방역당국에 신고했다.검사 결과는 1∼2일 후 나온다.경북도는 해당 농장의 출입을 전면 통제하는 한편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확진될 경우 반경 500m 이내 농장 3곳의 19만 마리는 살처분 조치된다. 또 반경 10㎞ 이내 가금농장 7곳 42만 마리는 긴급예찰 대상이 된다. 30일간 이동도 제한된다.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전날에는 진주시에서도 의심 사례 4만6천마리 살처분경남 진주시에 이어 10일 인접 거창군 오리농장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사례가 나와 경남도가 발생 농장 주변 3㎞ 내 가금류를 살처분했다.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와 경남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늦게 거창군 가조면의 한 오리농장 오리에 대한 경남 동물위생시험소의 출하 전 검사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경남도는 10일 오전부터 이 농장과 주변 3㎞ 안에 있는 농가 111곳이 키우는 조류 6만6천여 마리를 예방적으로 살처분했다.경남도는 또 주변 10㎞ 이내 농가 530곳이 사육하는 가금류 23만6천여 마리는 이동을 제한했다.경남에서는 전날 진주시 수곡면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AI 의심 사례가 나와 해당 농장과 주변 3㎞ 내 농가 27곳이 키우는 조류 4만6천여 마리를 예방적으로 살처분했다.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두 곳에 대한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다.고병원성 여부는 1∼2일 정도가 지난 후 나올 예정이다.경남도는 이날 18개 시·군이 참여하는 긴급영상회의를 열어 선제적 방역을 통해 고병원성 AI 전파 차단을 당부했다./연합뉴스